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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인가 - 살아있는 동안 꼭 생각해야 할 34가지 질문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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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인가 - 살아있는 동안 꼭 생각해야 할 34가지 질문

21세기북스

리하르트 다비트 프레히트 지음, 백종유 옮김

2008-09-30

대출가능 (보유:2, 대출:0)

책소개
저자소개
목차
독일인들이 이번 뜨거운 여름, 철학책에 열광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 독일 아마존 베스트순위 1위

* 독일 슈피겔 베스트순위 4주 연속 1위

* 독일에서만 지난 1년간 판매량 45만부

* 전 세계 13개국(프랑스, 이탈리아, 러시아, 중국, 일본 포함)으로 번역 출간된 화제작



이변이다! 아무리 진지한 독일이라 해도, 쉬고만 싶은 ‘여름 휴가철’에 추리나 공포 소설이 아니라 철학책이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한 것은 놀라운 일이다. 이유는 분명하다. 철학자들의 이름을 나열하고 그들의 핵심사상을 요약하는 데서 그치는 기존 방식의 골치 아픈 철학책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여러 의미에서 새롭고 재밌으며 실용적이다. 첫째, 21세기의 관점에서 우리 모두가 직면하고 있는 존재의 위기를 넘어서기 위해 ‘나’를 질문한다. 둘째, 오늘날에 의미를 가지는 철학자와 심리학자, 인류학자, 뇌신경학자 그리고 과학자와의 만남을 통해 가장 오래된 질문에 대한 가장 새로운 답을 함께 검토한다. 셋째, 인류 지성의 현장을 답사하듯이 둘러보면서 생각의 즐거움을 누리게 된다. 이렇게 ‘나를 찾아 떠나는 철학여행’으로 모두를 초대한다.



“나는 누구인가 - 이미 알고 계시다고요? 그럼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그 오래된 질문의 즐거움

구태의연하고 추상적인 철학사적 접근법을 배제하면서 우리의 삶을 규정하는 근본 물음들을 제시하고, 이에 대한 답변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실재 지향적인 철학 입문서이자 인문교양서이다.

저자 프레히트는 임마누엘 칸트의 의미심장한 전례를 따라, “내가 알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나는 무엇을 실천해야 하는가? 우리는 무슨 희망을 노래해야 옳은가?”라는 3부 체제를 시도하고 있다.



제1부 ‘내가 알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프레히트는 이런 종류의 의문은 인식론 철학에서 자주 등장했던 질문이지만 오늘날에 와서 철학적인 의미를 지니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지적한다. 이 질문은 인간의 인식기관과 인식 가능성의 기초가 되는 뇌와 신경을 연구하는 분야에서 우선 당장 광범위하게 다루어지는 테마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칸트의 첫 번째 질문에 대해 신선한 답을 하며 자극을 주었던 인물들로 모더니티의 선구라고 할 에른스트 마흐, 프리드리히 니체, 두뇌 연구학자 라몬 이 카할 그리고 지그문트 프로이트를 언급한다.



제2부 ‘나는 무엇을 실천해야 하는가?’

윤리와 도덕의 문제를 다루고 있는데,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윤리학의 기초에 대한 해명이다. 이제 윤리교육의 현장은 더 이상 철학의 독무대가 아니다. 그 사이에 두뇌연구, 심리학 그리고 행동과학이 공통영역에 속해 있는 용어들을 함께 사용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늘날 인류 사회에 대두되고 있는 실질적인 윤리문제에 대한 처방전은 여전히 철학의 장에서 모색되고 있는 형편이다. 낙태와 안락사, 유전공학과 복제의학, 환경 및 동물윤리학 등, 곳곳에 산적해 있는 문제들의 해결을 위해 요구되는 것은 각종 규범과 여러 정황들을 비교ㆍ참작하여 내린 논리적으로 신중한 판단들이기 때문이다.



제3부 ‘우리는 무슨 희망을 노래해야 옳은가?’

중심 테마는 사람들 대다수가 자신의 삶에서 실제로 부딪히는 질문들이다. 행복, 자유, 사랑, 신 그리고 삶의 의미에 대한 의문들이 여기에 속한다. 쉽게 대답할 수 없는 질문들이지만 우리에게는 너무나도 중요한 이들 주제를 깊이 숙고해보는 일은 그 자체로도 분명한 보답이 되어줄 것이다.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소크라테스와 플라톤, 에피쿠로스, 안셀무스, 윌리엄 페일리, 다윈, 장 폴 사르트르, 마르쿠제 등의 사유를 동원하고 있다.



“해답을 찾고 있는 그 과정이 해답 자체보다도 중요할 때가 많다”

-생각이 곧 모험이다

프레히트는 특정 이론과 그 배경이 되었던 사건 현장을 연결시키기 위해 우리를 생동감 넘치는 세계 여행에 동참시킨다. 독자들은 저자의 안내를 받으며 데카르트가 근대철학의 초석을 놓았던 시골 농가를 찾아서 독일의 울름을 찾아가고, 임마누엘 칸트가 살았던 쾨니히스베르크를 방문하며, 지구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들이 산다는 남태평양의 외로운 섬 바누아투를 향해 즐겁게 길을 떠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저자는 우리로 하여금 질문을 던질 수 있는 능력을 음미하게 한다. 이러한 능력은 반드시 스스로 힘으로 체득하여 자신의 일부가 되어야만 하는데, 질문을 던질 수 있는 능력이란 스스로의 힘과 노력으로 교훈을 찾아낼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스스로 교훈을 찾아 배우는 것과 이를 즐기는 것, 바로 여기에 충만한 삶으로 들어가는 ‘비밀의 문’이 있다고 말한다. 즐거움이 없는 교훈은 강제노역이고, 교훈이 없는 즐거움은 사람을 멍청이로 만든다.

이 책이 독자에게 생각하는 즐거움을 선사해주고, 독자의 몫으로 만드는 연습의 기회를 제공한다면 책의 목적은 이미 달성된 것이다. 스스로에 대한 깨달음에 큰 진전이 있어 자신의 삶을 의식적으로 운영하고, 스스로의 삶을 주도적으로 연출해낼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아름다운 삶이 따로 어디에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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